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맡은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9년차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준프입니다. 바인드에서 프론트엔드 리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바인드에 합류하고 나서, 같이 일하는 팀원들을 보며 가장 먼저 느낀점은 무엇이었나요?
바인드에 합류한 이후,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자유롭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진심으로 회사가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고 실패를 감추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방향이라면 과감하게 지원하고 응원합니다. 아직 작은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이런 모습들은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조직에서 이런 모습의 팀원들과 함께 한다는 건, 그 자체로 큰 행운입니다. 왜냐하면 사소한 것부터 큰 목표까지 함께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함께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고,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팀을 이끌면서,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시점에 프로덕트 조직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요구사항을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모두의 노력 덕분에 회사가 성장하고,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사용자가 많아집니다. 외부와 내부적으로 다양한 요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특히, 규모에 맞는 제품의 질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는 데 적응한 조직은 규모가 커져 이전 처럼 기민하게 움직이기 힘들고 좋은 질의 제품을 만드는 데 서툴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은 그만큼 또는 그 이상의 성장통을 겪습니다. 여전히 빠른 속도를 원하지만 현실은 빠른 속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계속해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제가 바인드에서 가장 크게 신경쓰는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성장통을 기반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속도를 최대한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변화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방법을 서둘러서 억지로 끼워넣으려고 부산거리지 않고, 한 명의 개발자 이상의 역할을 꾸준히 해냄과 동시에 우리의 모습을 관찰하고 필요한 변화를 찾아내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도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함께 성장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빛과 소금입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개인이 다른 사람들을 올바르게 관리할 수 있는지 입증된 적은 없다. 그렇지만 인간은 자신을 관리할 수는 있다. 사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경영자가 자신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부하나 동료들을 관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경영은 대부분 본보기다. 자기 일과 회사 일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영자는 잘못된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비판 또는 비난하기 보다 먼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를 동기화 하는 것입니다. 동료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목표, 삶의 방향성 등에 관심을 갖고, 조직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스스로에게도 도전적인 과제이고, 우리 모두에게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이 과제를 함께 이뤄 낸다면 함께 설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팀원들과 함께, 이런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 하고 그려보는 모습이 있다면요?
조직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팀이 아닌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도 함께 추구하는 팀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옆 자리에 앉아있는 동료의 성장에 관심을 갖는 그런 팀을 그립니다. 그리고 이런 구성원이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